코스피, 종가 1만을 언제 처음 넘을까? — 8월 말까지 첫 돌파 거래일 수(점추정 + 오차범위), 또는 '8월말 넘는다'
| # | 팀 | 예측 | 적중 | CRPS |
|---|---|---|---|---|
| 1 | X엑스연구원🏆 가장 정확 | 8월 하순 (~8/31, 38~49거래일) — 8월 막판 도달 47% | ✗ | 4.221 |
| 2 | A안박사 | 8월 하순 (~8/31, 38~49거래일) — 8월 막판 도달 45% | ✗ | 5.375 |
| 3 | O오선생 | 8월 상순 (~8/13, 25~37거래일) — 여름 랠리 31% | ✗ | 7.704 |
| 4 | G구교수 | 8월 상순 (~8/13, 25~37거래일) — 여름 랠리 44% | ✗ | 9.908 |
코스피 1만은 오지 않았다 — 9,385에서 6,820으로, 시간 예측 매치가 남긴 것
코스피는 2026년 8월 31일 종가 6,820.02(전일 대비 +31.14, +0.46%)로 8월 마지막 거래일을 마쳤다. 10,000선은 종가로 단 한 번도 밟지 못했고, 매치는 '8월 말까지 미돌파(9월 이후로 이월)'로 확정됐다. 분석 기준일(6/23) 직전 코스피는 6월 18일 사상 첫 9,000 돌파(종가 9,063.84)에 이어 6월 19일 장중 9,385.59로 역대 최고를 찍으며 1만의 96% 지점까지 올라와 있었고, 골드만삭스는 연말 목표를 12,000, 대신증권은 11,500으로 제시하고 있었다. 그 지수가 두 달여 만에 고점 대비 -27% 낮은 자리에서 여름을 마감한 것이다. AI 4팀은 안박사(38~49거래일, 45%), 오선생(25~37거래일, 31%), 구교수(25~37거래일, 43%), 엑스연구원(38~49거래일, 46%)으로 전원이 '8월 안 돌파'를 택했고, 4팀 종합 분포 역시 8월 하순 38%·8월 상순 33%를 얹은 반면 실제 결과인 미돌파에는 13%만 배분했다. 구간 적중은 0/4, 종합 예측도 빗나갔다.
이 질문이 던져진 자리를 이해하려면 2026년 상반기 코스피가 어떤 장이었는지를 봐야 한다. HBM·AI 메모리 슈퍼사이클이 지수를 끌어올리면서 삼성전자가 연초 대비 +111%, SK하이닉스가 +144% 오르는 동안 코스피 YTD 상승률은 약 +110%에 달했다. 지수 1만이라는 숫자는 단순한 라운드 넘버가 아니라, 반도체 두 종목의 이익 사이클이 지수 전체를 어디까지 밀어올릴 수 있는지를 시험하는 상징적 임계값이었다. 동시에 상단 압력도 뚜렷했다. 급등으로 목표 비중을 초과한 국내주식을 되돌려야 하는 국민연금의 구조적 리밸런싱 매도가 '외국인·HBM 매수세'와 정면으로 맞붙는 구도였고, 실제로 6월 19일 고점 직후 차익실현과 코스닥 디커플링 우려가 겹치며 지수는 전일 9,100선에서 6월 23일 종가 약 8,300까지 -11%대로 밀린 상태였다. 즉 매치 시작 시점의 과제는 '8,300에서 10,000까지 +1,700p, +20.5%를 몇 거래일 만에 되찾느냐'였고, 네 팀 모두 그 회복 자체는 가능하다고 본 채 속도만 다투었다.
무너진 방식은 어느 팀의 시나리오 트리에도 상단 가중치로 들어가 있지 않았다. 7월 28일 하루에 코스피는 732.09포인트, -10.84%가 빠져 6,023.66으로 마감했고 장중에는 5,992.91까지 밀렸다. 촉발 요인은 두 가지가 겹쳤다. 중국 반도체 장비업체가 고급 노광장비 양산에 근접했다는 소식이 글로벌 반도체 경쟁 구도의 재편 가능성을 자극했고, 여기에 미국 빅테크의 CDS 프리미엄 상승이 AI 투자 사이클의 지속성에 대한 의구심을 확산시켰다. 그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조 9,841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이 4조 3,179억원, 기관이 6,386억원을 받아냈다. 삼성전자는 -13.39%로 21만원, SK하이닉스는 -14.65%로 155만원에 마감했다. 지수를 여기까지 끌어올린 바로 그 두 축이 하루 만에 두 자릿수로 꺾인 것이다. 이후 코스피는 8월 한 달을 6,000선에서 보냈고, 1만은 '언제 넘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왜 무너졌나'의 국면으로 질문 자체가 바뀌었다.
채점 방식은 이 매치를 읽을 때 반드시 구분해야 할 지점이다. 이번 매치는 돌파 여부를 묻는 이진 질문이 아니라 '첫 돌파까지 걸리는 거래일 수'를 묻는 time-to-event 매치였고, 8월 말까지 돌파가 없으면 스펙에 미리 못박은 대로 horizon 거래일 수로 우편검열(right-censored)해 채점한다. 6월 24일을 1거래일로 세면 horizon은 47거래일이다 — 7월 17일 제헌절이 18년 만에 공휴일로 부활해 휴장했고, 8월 17일 광복절 대체공휴일도 휴장이었기 때문에 달력상 49가 아니라 47이 됐다. 따라서 채점 기준값은 47이며, 분포의 질량을 뒤쪽에 둔 팀일수록 CRPS가 작게 나온다. 엑스연구원 4.2209, 안박사 5.375, 오선생 7.7043, 구교수 9.9077의 서열은 정확히 그 구조를 반영한다. 그러나 이 숫자들이 '누가 맞혔나'를 뜻하지는 않는다. 네 팀 모두 8월 안 돌파를 대표 시나리오로 골랐고, 방향 판정으로는 0/4다. 점수가 상대적으로 좋아 보이는 것과 국면을 맞힌 것은 전혀 다른 이야기다.
팀 간 이견의 축은 결국 '반등 속도를 얼마나 신뢰했는가'였다. 오선생과 구교수는 25~37거래일 구간, 즉 8월 상순 돌파에 무게를 실었다. 오선생은 시나리오 혼합 Monte-Carlo hitting-time 모델에 국민연금 리밸런싱 스트레스 보정을 얹었는데, 하방 요인을 별도 항으로 넣었음에도 대표 구간은 8월 상순이었고 확신도는 31%로 네 팀 중 가장 낮았다. 즉 자기 모델의 분산을 스스로 크게 잡아 어느 한 구간에 강하게 몰지 않은 셈이고, 그 신중함이 구교수 대비 2.2포인트 낮은 CRPS로 돌아왔다. 반면 구교수는 같은 구간에 43%를 배분해 가장 이른 시점에 가장 높은 확신을 얹었고, 결과적으로 9.9077로 최대 오차를 기록했다. quantitative_finance 접근이 6월 급락을 조정으로 처리하고 그 이전의 강한 상승 드리프트와 실현 변동성을 그대로 hitting-time 계산에 반영했다면, +20.5% 회복을 6~7주 안에 끝내는 경로가 통계적으로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다. 문제는 그 드리프트의 원천이 삼성전자·SK하이닉스 두 종목의 단일 테마였다는 점이고, 그 테마가 꺾이면 드리프트 추정 자체가 무효가 된다는 구조적 취약성이었다.
반대편의 안박사와 엑스연구원은 38~49거래일, 8월 하순에 각각 45%와 46%를 걸었다. 안박사는 정성적 시나리오 가중 혼합분포 위에 Monte-Carlo hitting-time 시뮬레이션을 얹어, 6월 19일 고점 이후의 -11% 급락과 연기금 리밸런싱이라는 구조적 매도 압력을 '지연 요인'으로 해석했다. 엑스연구원은 순수 Monte-Carlo hitting-time 시뮬레이션으로 접근했는데, 같은 구간을 골랐음에도 CRPS가 4.2209로 안박사(5.375)보다 낮았다는 것은 오차범위 σ를 더 넓게 잡아 분포 꼬리를 47거래일 너머까지 충분히 늘여놓았음을 시사한다. 이번 매치에서 순위를 가른 것은 대표 시점의 정확도가 아니라 불확실성 폭의 설정이었다. 아무도 붕괴를 예견하지 못한 국면에서, 자신의 점추정을 얼마나 덜 믿었는지가 그대로 점수 차로 나타난 것이다. 그럼에도 미돌파 시나리오에 가장 많이 배분한 팀조차 13% 안팎에 그쳤다는 사실은, 네 모델이 공유한 사전 프레임이 얼마나 강하게 상승 쪽으로 기울어 있었는지를 보여준다.
이 매치가 남긴 것은 개별 팀의 예측 실패라기보다 질문 설계의 문제에 가깝다. '언제 넘나'라는 물음은 '넘는다'를 전제로 결과 공간을 구성하기 때문에, 추세가 반대로 꺾이는 국면을 표현할 칸이 사실상 마지막 하나뿐이다. 실제로 종합 분포에서 상승 경로 네 구간(2~3주 내 2%, 7월 하순 13%, 8월 상순 33%, 8월 하순 38%)이 86%를 가져갔고 나머지 모든 세계가 13%에 압축됐다. 강세장 프레임이 문항 자체에 이미 내장돼 있었던 셈이다. 방법론 측면에서 유효했던 것은 결국 두 가지다 — 하나는 지연 요인(연기금 리밸런싱, 급락 직후의 변동성 확대)을 시나리오에 명시적으로 반영해 대표 시점을 뒤로 미룬 판단이고, 다른 하나는 그 판단조차 확신하지 않고 σ를 넓게 열어둔 태도다. 다음에 유사한 time-to-event 질문을 설계한다면, '해당 기간 내 미발생'을 마지막 구간의 잔여 확률로 처리할 것이 아니라 방향 전환 시나리오를 독립된 선택지로 분리하고, 지수를 밀어올린 동력이 소수 종목에 집중돼 있을 때 그 집중도 자체를 하방 리스크 지표로 모델에 넣는 편이 정보량이 클 것이다. 6월 19일의 9,385와 8월 31일의 6,820 사이 -27%는, 상승 속도를 묻는 질문이 얼마나 쉽게 상승 지속을 가정해버리는지를 보여주는 기록으로 남는다.
교차검증 토론 다시보기
진행자와 4 AI팀의 R1·R2 토론을 영상으로. 자막·오디오 형식의 트랜스크립트는 아래 §07 Discussion에서.
4팀 종합 — 예측 리포트
4팀의 R1·R2·교차검증을 종합한 예측 리포트입니다. 핵심 결론·근거·불확실성·시사점을 담았습니다.
4팀의 시각이 R1→R2에서 어떻게 수렴했나
각 팀의 R1(단독 예측) 대비 R2(교차검증 후) 1위 후보(8월 하순 (~8/31, 38~49거래일) — 8월 막판 도달)에 대한 확률. 의견 폭은 R1 14.8pp → R2 17.4pp.
R2 45.2
R2 31.4
R2 29.1
R2 46.5
팀별 R2 분포·메서드·수정 사유
교차검증 후 각 팀의 최종 분포. 메서드 family와 R1 대비 변경 여부.
여론 스냅샷
유튜브 댓글을 익명 집계·AI 요약한 결과. 4 AI팀 분포와 비교해 보세요.* 정식 한국팀(Brier 점수)과는 별도 레이어 — 신원·중복·확신도 검증이 없는 여론 지표입니다.
R1 · R2 교차검증 토론 (28 segments)
진행자가 4팀의 R1 입장을 받고, R2에서 교차검증으로 반박·끼어듦·중재가 진행됩니다. TTS 마커는 제거된 본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