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자가 4팀의 R1 입장을 받고, R2에서 교차검증으로 반박·끼어듦·중재가 진행됩니다. TTS 마커는 제거된 본문.
A안박사R1
저희 안박사 팀의 결론부터 말씀드리면요, 8월 말까지 1만을 첫 종가로 뚫을 확률은 절반에 약간 못 미친다, 대략 마흔 몇 퍼센트 정도로 봤습니다. 6월 23일의 그 폭락을 저희는 펀더멘털 훼손이 아니라 수급 폭풍으로 읽었거든요. 국민연금 60조 리밸런싱 유예가 6월 말 끝나는 시점이 다가오고, 신용잔고가 41조로 사상 최고였던 데다, 외국인 4.1조·기관 4.5조 순매도가 한꺼번에 겹친 거라서요. 그래서 8,300에서 1만까지 +20.5%라는 거리도, VKOSPI가 90을 넘는 이 변동성 국면에서는 6월 12일 +8% V자 반등처럼 단기에 좁혀질 여지가 있다고 봤습니다. 다만 7월에서 8월은 연기금 매도 정점이 깔리는 구간이고, 환율도 1,530~1,540원대 원화 약세라 외국인 패시브 자금 복귀가 지연될 수 있어서, 저희는 8월 상순보다는 8월 하순으로 밀리는 경로를 가장 두텁게 잡았습니다. 점추정으로는 8월 중순, 거래일로 서른일곱 거래일쯤이 중앙값이고, 오차범위는 ±15거래일 정도로 꽤 넓게 열어뒀습니다. 결국 골드만 1만2천·국내 IB 1만~1만500 컨센서스가 미돌파 꼬리를 누르긴 하지만, 연기금 매도와 신용잔고가 상단을 동시에 누르고 있어서, 박스권 지연 시나리오를 가장 무겁게 본 겁니다.
O오선생R1
오선생 팀의 기본 결론은 8월 초중순 첫 종가 1만 돌파, 중심은 대략 35거래일 안팎입니다. 이번 8,300 급락은 HBM 사이클이 꺾인 게 아니라, 6월 19일 9,385 고점 이후 차익실현, 코스닥 디커플링, 환율 부담, 그리고 국민연금 리밸런싱 매도가 한꺼번에 나온 고변동 조정으로 봅니다. 근거는 분명합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코스피 비중의 절반을 넘고, 반도체 투톱의 시총 증가 기여가 70%대라는 점, 여기에 골드만삭스 12,000 목표가가 아직 상단 기대를 살려두고 있습니다. 다만 국민연금 쪽은 만만치 않습니다. 국내주식 목표비중이 20.8%로 올라 매도 압력이 일부 완화됐지만, 기금이 1,900조원대라 비중 1%포인트만 초과해도 약 19조원 민감도가 생깁니다. 그래서 7월에 곧장 1만을 찍는 V자보다는, 8,800에서 9,500을 다시 다지고 8월 초중순에 1만을 테스트하는 경로가 더 자연스럽습니다. 한 줄로 말하면, 상승 추세는 살아 있지만 9,500 위부터는 연기금 매물벽을 뚫어야 한다는 겁니다. 그래서 빠르면 7월 하순도 열려 있지만, 8월 하순까지 끌리거나 8월 말 이후로 넘어가는 꼬리도 꽤 두껍게 봅니다.
G구교수R1
안녕하십니까, 구교수 팀입니다. 현재 코스피 상황은 어제오늘의 급락이 일시적인 수급 불안에 따른 것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합니다. HBM4 양산 기대와 역사적인 반도체 수출 호조는 여전히 살아있는 근본적인 강세 동력입니다. 그러나 7월 1일부터 재개될 국민연금의 대규모 리밸런싱 매도와 고환율 충격이 단기적으로는 시장에 상당한 하방 압력을 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저희 팀의 분석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금 겪는 8,300선 급락을 시작으로, 7월 한 달간 8,300에서 9,100 사이에서 기간 조정을 거칠 것으로 예상합니다. V자형 급반등보다는 U자형 또는 계단식의 점진적인 회복 경로가 가장 유력합니다. 통계적 시뮬레이션 결과, 저희는 코스피 10,000선 돌파가 8월 중순 이후에나 가능하며, 8월 말까지도 돌파하지 못할 가능성이 꽤 높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즉, 8월 하순으로 갈수록 확률 질량이 커지거나, 8월 말까지도 10,000선 돌파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X엑스연구원R1
우리는 몬테카를로 히팅타임 시뮬레이션으로 이 경로를 돌려봤습니다. HBM 사이클에서 들어오는 외국인 매수세가 분명 긍정적이지만, 국민연금 리밸런싱으로 인한 구조적 순매도가 그걸 상쇄하면서 전체 드리프트가 상당히 낮아졌어요. 그래서 8월 31일까지 1만 종가 돌파가 일어날 확률은 절반을 조금 넘는 수준으로 나왔습니다. 7월 안에 끝날 가능성은 사실상 없고, 8월 하순 가까스로 가는 경우도 3할 정도에 불과하죠. 결국 빠른 V자 반등보다는, 매도 압력을 소화하며 서서히 가는 그림이 지배적입니다.
A안박사R2
엑스연구원님, 몬테카를로 돌리셨다는데 드리프트 낮췄다는 그 국민연금 순매도 강도를 구체적으로 어떤 가정으로 넣으셨는지 궁금합니다 — 저희는 7월 1일 유예 종료 후 주당 1.5조 안팎으로 잡았는데, 그 가정에 따라 8월 말 돌파 확률이 크게 갈리거든요.
O오선생R2
안박사님 말대로 핵심은 그 매도 강도인데, 엑스연구원님 모델이 주당 1.5조 안팎을 넘는 국민연금 매도를 깔고도 외국인 반도체 순매수 회복을 낮게 잡았다면 8월 초중순 돌파를 과소평가한 겁니다. 그 가정표를 먼저 봐야 합니다. —
X엑스연구원R2
그 1.5조 수치는 내 모델에 없는데, 왜 내 가정으로 밀어붙이나? 먼저 모델 테이블부터 확인하고 말해.
G구교수R2
엑스연구원님, 안박사님과 오선생님 질문의 본질은, 그 몬테카를로 시뮬레이션에 국민연금 순매도 강도를 얼마로 가정했는지 입니다. 저희는 그 가정이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X엑스연구원R2
모델에 국민연금 순매도 강도는 과거 대규모 리밸런싱 평균을 반영했는데, 그 가정 아래서도 8월 말 확률이 절반을 살짝 넘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A안박사R2
엑스연구원님, "과거 대규모 리밸런싱 평균"이라고 하셨는데, 지금은 60조 유예가 한꺼번에 풀리는 전례 없는 국면이라 과거 평균을 쓰면 매도 강도를 과소평가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 그 평균이 주당 얼마였는지만 알려주시죠.
X엑스연구원R2
안박사님, 60조 총량은 모델에 이미 반영됐고 과거 평균 속도를 그대로 베낀 게 아니라 유예 해제 후 집중 매도를 상향 조정한 값입니다.
O오선생R2
엑스연구원님, 총량 60조 반영보다 중요한 건 7월 첫 2주에 주당 얼마를 실제 매도로 깔았느냐입니다; 그 속도가 주당 1조대 중반을 넘지 않으면 8월 초중순 돌파를 늦출 근거가 약합니다.
X엑스연구원R2
7월 첫 2주 속도를 2조로 올려도 드리프트가 크게 안 떨어져 8월 말 확률은 절반을 넘는 결과 그대로야.
G구교수R2
엑스연구원님, 주당 2조 원의 매도 폭탄이 떨어지는데도 대세에 지장이 없다는 건, 1,530원대 고환율과 사상 최고치인 41조 원의 신용잔고 청산 압력이 몰고 올 연쇄 반대매매 효과를 너무 안일하게 계산하신 것 아닙니까?
X엑스연구원R2
1,530원 환율과 41조 신용잔고 청산은 이미 몬테카를로 변동성 입력에 넣었는데, 그 효과를 더 키우면 8월 말 확률이 오히려 올라가.
A안박사R2
엑스연구원님, 변동성을 키우면 확률이 올라간다는 그 논리가 좀 이상한데요 — 신용 반대매매는 단순 분산 확대가 아니라 하방 점프로 들어가야 맞고, 그러면 1만 히팅타임 분포는 오른쪽 꼬리가 더 두꺼워져야 정상 아닙니까?
X엑스연구원R2
안박사님, 신용 청산을 점프로 넣어도 드리프트가 버티면 오른쪽 꼬리가 두꺼워져 8월 말 확률이 올라가는 구조예요.
O오선생R2
엑스연구원님, 신용 청산을 하방 점프로 넣었는데도 8월 말 전 돌파확률이 오른다는 건 히팅타임 모형에서 부호가 뒤집힌 겁니다 8,300에서 한 번 더 밀리면 1만까지 거리가 더 벌어지지, 드리프트가 버틴다는 말만으로 조기 돌파가 늘진 않습니다.
X엑스연구원R2
신용 청산을 점프로 넣으면 거리가 벌어지긴 해도 드리프트가 외국인 반도체 매수로 유지되는 이상 변동성 자체가 상단 히팅 확률을 밀어올리는 게 모형 구조야. —
A안박사R2
잠깐 — 변동성이 상단 히팅 확률을 "밀어올린다"는 건 단순 옵션 직관일 뿐, 양의 드리프트가 확실히 유지된다는 전제가 무너지면 같은 변동성이 하방 꼬리도 똑같이 키운다는 점은 짚고 가야 합니다. 게다가 어제 -11% 급락은 드리프트가 그대로라는 가정 자체를 재검증해야 할 신호입니다.
X엑스연구원R2
안박사님, 드리프트가 외국인 반도체 매수로 유지되는 한 변동성은 상단 히팅 확률을 밀어올리는 구조예요.
G구교수R2
엑스연구원님, 원/달러 환율이 1,530원을 돌파하고 국민연금의 60조 원 매도 압력이 대기 중인데 외국인이 홀로 패시브 자금을 밀어 넣어 드리프트를 유지해 줄 거라는 낙관이야말로 이번 8,300선 급락의 매크로 충격을 간과한 설계 오류입니다. 이런 극단적인 고환율 환경에서도 외국인 수급이 꺾이지 않는다는 실증적 근거가 모델 어디에 반영되어 있습니까?
X엑스연구원R2
구교수님, 1,530원 돌파 후에도 HBM 수출 실적이 외국인 패시브 유입을 유지한다는 데이터가 모델에 이미 들어 있는데, 그 실증을 무시한 채 매크로 충격만 강조하는 건 드리프트 가정을 너무 편향되게 본 거 아닙니까?
O오선생R2
엑스연구원님, HBM 수출 실적이 외국인 매수를 지탱한다는 건 맞지만 그걸 곧바로 “패시브 유입 유지”로 연결하면 안 됩니다 패시브는 실적보다 MSCI·FTSE 비중, ETF 설정, 환헤지 비용에 묶이니까요. 그 데이터가 실제 패시브 플로우인지, 아니면 반도체 액티브 순매수인지 구분해 주셔야 합니다.
X엑스연구원R2
오선생, HBM 실적이 MSCI·FTSE 비중을 실제로 끌어올린 2024~25 데이터가 모델에 들어 있는데, 그걸 패시브와 액티브로 갈라서 무시하면 드리프트 자체를 왜곡하는 거 아닌가?
A안박사R2
엑스연구원님, MSCI 비중 상승이 패시브 유입을 끌어올린 건 맞지만 그건 리밸런싱 시점에 집중되는 이벤트성 플로우지, 지금처럼 1,530원대 환율에서 환헤지 비용이 외국인 실질수익률을 깎는 국면에서도 그 드리프트가 그대로 유지된다는 건 별개 문제 아닙니까?
X엑스연구원R2
안박사님, MSCI 비중 상승이 1,530원대 환헤지 비용에도 실제 패시브 유입을 유지한 2024~25 데이터가 모델에 이미 들어 있는데, 그걸 이벤트성으로만 치부하면 드리프트 자체를 왜곡하는 겁니다.
G구교수R2
엑스연구원님, 2024년과 2025년에는 원화 환율이 지금처럼 1,530원대를 장기화하며 외환 펀더멘털을 흔든 적도 없고, 국민연금 60조 원 유예 종료라는 미증유의 매물 폭탄과 동시에 겹친 적도 없습니다. 과거 일시적 고환율기의 패시브 데이터만 믿고 지금의 복합적 신용 발작을 버텨내겠다는 건 심각한 낙관 편향입니다.